존엄성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존엄성의 의미를 인간이 그 자체로 귀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는 과연 그 존엄성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이 존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겉으로는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인생의 어느 순간엔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훌훌 털고 일어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가지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무너질 듯한 순간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주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서 자신이 존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해당 부분에 잘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상태에 있는 사람의 표면적인 상황만을 보고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하거나, 멘탈이 깨졌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현대 사회는 꽤나 가혹한 태도를 보입니다. 예를들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패배자로 보는 시선이 은근히 존재하고, 그러한 자존감은 스스로 챙기고 쟁취해야 할 무언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멘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멘탈이 약한 사람을 나약하다고 쉽게 판단하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멘탈이 지금보다는 강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것이 아닐텐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이러힌 사회 압박을 이겨낼만한 정신적 힘이 부족한 개체는 어찌 존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정말로 개인의 존엄은 자존감이나 멘탈처럼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고, 스스로 노력해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무엇이 우리에게 그것을 부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생각하시며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소중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는 변하지 않으며, 개인의 노력이나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존엄성은 우리가 개척하거나 획득해야 할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 안에 주어진 고유한 선물이며, 변함없이 존재하는 진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 존엄을 지키며 (혹은 지켜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존엄성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고귀한 선물입니다.
 
이에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이로 보는 견해도 있겠지만, 제게 이러한 믿음은 현실로 다가오며, 실제로 살아갈 큰 힘이됩니다.

그림

https://www.linkedin.com/pulse/5-simple-ways-how-treat-people-dignity-william-singleton

5 Simple Ways for HOW to Treat People with Dignity